미국 생산자물가 0.2% ↓…저유가에 다시 하락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한 달 전보다 0.2% 내렸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PPI의 하락폭은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약 0.1%보다 컸다.

지난 10월 PPI는 예상과 달리 0.2% 상승했지만, 지난달에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휘발유를 비롯한 유류제품 가격이 계속 낮아지면서 에너지 관련품목의 PPI는 3.1% 하락했다.

이는 2013년 3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나머지 품목의 PPI, 즉 근원 PPI의 하락폭은 0.1%였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PPI 상승폭은 지난 2월 이후 가장 적은 1.4%였다.

전문가들은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7%였음을 상기시키며, 주요 물가지표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물가 목표치 2%를 넘지 못하는 상황에서 2008년 말부터 6년 이상 이어지는 초저금리 기조가 당분간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풀이했다.

연준은 지난 10월 양적완화, 즉 중앙은행의 발권력을 동원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일을 종료한다고 발표하면서도 현재 0~0.25%인 기준금리를 상당 기간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의 마지막 연준 정례회의는 오는 16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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