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국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 배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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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부가 최근 남중국해 분쟁도서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공세를 재차 일축했습니다.

12일 베트남통신에 따르면 레 하이 빙 외교부 대변인은 파라셀 군도 등 남중국해 분쟁도서와 인접 수역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단호히 거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빙 대변인은 중국이 지난 7일 분쟁도서 관할권을 주장하는 공식 견해를 밝힌 데 대한 정부의 반응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중국이 베트남의 주변해역에 일방적으로 '남해구단선'을 선포하고 이곳에 포함된 해역, 해저에 대해 권리를 주장하고 있으나 이를 철저히 배격한다고 천명했습니다.

빙 대변인은 그러면서 "베트남은 황사 등에 대한 주권과 권익을 뒷받침할 수 있는 충분한 역사적, 법적인 근거를 갖고 있다"고 거듭 역설했습니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한 법적 대응에 대해서는 국제법에 따른 베트남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중재재판소에 정부의 태도와 견해를 명확히 전달하고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베트남은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는 필리핀이 해당 사안을 국제 중재에 부친 데 대해 지지 견해를 밝히고 법적 대응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특히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는 지난 5월 언론 인터뷰에서 남중국해 분쟁과 관련한 법적 대응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며 가장 적절한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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