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박근혜 정부서 못하면 연금개혁 절대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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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최고위원은 12일 "공무원 연금법 개정은 박근혜 대통령 임기에 못하면 아마 영원히 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부산의정회 초청 특강에서 "공무원들이 요즘 저를 때려 죽이려고 난리다"며 농담을 던진 뒤 "표를 먹고 사는 정치인이 표 떨어질 일을 왜 했겠으냐. 그것은 나라의 미래에 대한 걱정과 애국심 때문이다"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공무원 연금이 지금까지 15조원 적자를 냈다. 올해 2조3천억원, 향후 10년간 53조원의 적자가 난다"며 "적자는 국민세금으로 메꿔야 하니 공무원 연금 문제는 공무원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모두의 문제"라고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는 "표 달아나는 것 알면서 새누리당에서 개혁 법안을 발의한 것은 바보 같은 짓이지만 미래 세대에게 고통을 넘겨주지 않으려고 애국심의 발로에서 나온 것이다"며 이해를 당부했다.

김 대표는 "과거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정권에서 겉으로는 연금법을 개혁한다고 하면서 속으로는 개악으로 만들어 놨다"며 "박근혜 정부에서 하지 못하면 앞으로 절대 개혁하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공무원 연금법을 개혁하면 공무원에 대한 사기진작 대책은 반드시 확보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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