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국장 "혐오스런 심문, 빈라덴 잡는데 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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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정보국 CIA 고문실태가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존 브레넌 CIA 국장이 "오사마 빈라덴의 위치를 파악하는데 유용했다"며 옹호론을 펼쳤습니다.

미국 상원이 CIA의 고문 실태 보고서를 발표한 뒤 CIA 국장이 공식으로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브레넌 국장은 CIA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한적인 경우에서 CIA 요원들이 가혹하고 승인받지 않았으며 혐오스러운 심문 기법을 사용했다"고 인정했습니다.

브레넌 국장은 그러나 고문을 통해 테러 용의자들로부터 얻은 정보가 오사마 빈라덴의 추적에 도움이 됐냐는 질문에 고문과의 연관성은 언급하지 않은 채 "오사마 빈라덴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판단한다"고 답했습니다.

오사마 빈라덴은 2001년 9·11 테러를 일으킨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로, 미군 특수부대의 공격을 받고 은신처인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에서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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