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조작 우려' 검찰, 대한항공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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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땅콩 회항'으로 물의를 일으킨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오늘(12일) 국토교통부의 조사를 받습니다. 앞서 검찰은 어제 조 전 부사장을 출국금지하고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오늘 오후 3시,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감독관실에 출두해 조사를 받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기내에서 고성이나 욕설이 있었는지와 사무장이 내리게 된 경위에 대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대한항공은 "조 전 부사장이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 성실히 임해 사실관계를 파악하는데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검찰은 어제 조 전 부사장을 출국금지했습니다. 참여연대가 조 전 부사장을 고발한지 하루만에 일로, 여론의 비판이 거센 만큼 검찰이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수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후 2시 반쯤엔 검찰 수사관을 보내 대한항공 본사와 인천공항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비행기의 운항기록과 블랙박스, 1등 석 승객 명단 등 이른바 '땅공 회항 사건'과 관련된 자료 확보에 주력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증거조작의 우려가 있다고 보고 압수수색을 서둘렀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조 전 부사장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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