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케빈 효과'…현대캐피탈, 4위 도약


프로배구에서 올 시즌 부진했던 전통의 강호 현대캐피탈이 중위권 도약에 성공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충청남도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완파했습니다.

승점 3을 추가한 현대캐피탈은 총 23점으로 한국전력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습니다.

한국전력이 두 경기를 덜 치르긴 했지만 최근 현대캐피탈의 기세를 생각하면 의미 있는 성과입니다.

아가메즈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케빈 레룩스이 코트에 나선 11월 27일부터 현대캐피탈은 4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우리카드전에서도 현대캐피탈은 '케빈 효과'를 누렸습니다.

케빈은 경기의 승부처였던 1세트, 18대17에서 시간차 공격으로 득점을 올리더니 팀의 21번째 득점까지 홀로 기록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케빈의 힘으로 팽팽한 승부에서 밀리지 않았고 23대23에서는 상대 블로킹이 케빈을 의식하자 문성민에게 공격 기회를 줬습니다.

문성민은 퀵오픈으로 득점을 올렸고, 24대23에서 김정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첫 세트를 끝냈습니다.

1세트에서 5득점 한 케빈은 2세트에서 더 높이 날아올랐습니다.

케빈은 2세트에서 홀로 9점을 올렸습니다.

10대10에서 케빈은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곧바로 김정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습니다.

이후 현대캐피탈은 케빈에게 공격을 몰아주며 승기를 굳혔습니다.

3세트에서도 케빈이 가장 돋보였습니다.

케빈은 16대17에서 서브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18대18에서 연속해서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습니다.

이어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까메호가 공격 범실을 해 현대캐피탈은 21대18로 달아나며 승리에 더 다가갔습니다.

케빈은 양팀 합해 최다인 20점을 올렸고, 문성민이 16득점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센터 최민호도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1득점으로 활약했습니다.

우리카드는 패배로 7연패 늪에 빠졌습니다.

11월 5일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이번 시즌 첫 승을 올린 우리카드는 한달 넘게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습니다.

우리카드로서는 까메호가 2세트에서 왼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해 불편한 상황에서 공격을 해야 하는 상황이 아쉬웠습니다.

정규리그 3연패를 노리는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은 경기도 평택 이충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대2로 눌렀습니다.

기업은행은 승점 2를 추가해 총 23점으로 현대건설, 흥국생명과 승점 차를 없앴습니다.

외국인 공격수 데스티니 후커가 양팀 합해 최다인 45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국가대표 센터 김희진이 고비 때마다 블로킹 6개를 성공하며 21득점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GS칼텍스는 이번 시즌 7번째 풀세트 경기에서도 패하며 5세트 경기 1승 6패의 지독한 징크스에 시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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