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 논란 콘서트' 압수수색…"입장 밝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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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종북 콘서트 논란의 당사자인 황 선 씨와 재미동포 신은미 씨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황선 씨에 대해서는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 신은미 씨에 대해서는 출국정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황 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의 집과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사무실 2곳에 수사관 60여 명을 보내 토크 콘서트 관련 자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의 압수수색은 활빈단 등의 보수단체가 황 씨와 재미동포 신은미 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데 따른 겁니다.

이 단체들은 두 사람이 토크 콘서트를 열어 북한의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북한을 인권, 복지 국가인 것처럼 묘사했다며 두 사람을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황 씨와 토크 콘서트를 함께 연 재미동포 신은미 씨에게 오늘(11일) 오후 보안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지만 신 씨는 응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경찰은 신 씨에 대해 오는 20일까지 출국을 정지시켰습니다.

당초 신 씨는 내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었습니다.

황 씨와 신 씨는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서자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압수수색과 소환 등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자회견장 앞에서는 보수단체 회원 80여 명이 모여서 신 씨와 황 씨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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