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스페인 연결하는 세계 최장 철도노선 첫 운행 성공


중국 내륙과 서유럽의 스페인을 연결하는 만 3천여㎞에 달하는 세계 최장의 철도노선이 순조롭게 개통됐다고 중국 환구시보가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18일 중국 저장성 이우시 서역에서 출발한 이 화물열차는 21일간 유라시아 대륙 7개국을 달린 끝에 종착역인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했습니다.

이우에서 신장위구르자치구를 거쳐 유럽으로 이어진다는 의미의 '이-신-어우 국제열차'로 명명된 이 화물열차는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벨로루시, 폴란드,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7개국을 경유했습니다.

열차가 도착했을 때 아나 보테야 마드리드 시장 등 관계자들이 나와 환영 행사를 열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 화물열차에는 중국산 완구를 비롯해 크리스마스에 사용될 용품들이 가득 실렸고 와인과 올리브유, 햄 등 유럽산 제품들을 싣고 중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번 노선 개통은 새로운 '새로운 철의 실크로드'가 개통됐다는 의미와 함께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실크로드 경제지대' 구축을 가속화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또 뱃길로 최소 수개월 이상 걸리던 물류 시간을 한 달 이내로 단축했다는 의의도 지닌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