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춘 악몽'…수원시장까지 야간방범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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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수원시 팔달산 등산로에서 토막시신이 발견되고 시민들이 불안에 떨자 수원시장까지 나서 야간합동순찰을 벌였습니다.

2년전 팔달구 지동에서 20대 여성을 토막살해한 '오원춘의 악몽'이 또다시 재연됐기 때문입니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김찬영 팔달구청장, 용한수 매산동장 등 관계 공무원들은 어젯밤(10일) 경찰, 방범순찰대원들과 함께 야간 합동 방범순찰을 했스빈다.

이들은 오후 8시30분 매산지구대를 출발, 도청오거리 일대와 매산사거리 주변 주택 밀집 지역 등을 순찰하며 현장을 확인했습니다.

염 시장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취약 시간대 방범활동에 애써 달라"며 "특히 주택가와 골목길의 보안등, 가로등, 보도 등 안전시설물을 철저히 점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시는 사건발생 다음날인 지난 5일 관련부서 긴급회의를 소집, 각종 안전관련 사업을 재점검하고 야간순찰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범지역, 골목길, 공원 등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경찰, 자율방범대 등과 합동순찰을 시행하고 특히 사건이 발생한 팔달산 주변에 대해 야간순찰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또 도시안전통합센터에서 수원시 전역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의 모니터링 활동을 심도 있게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4일 오후 1시 3분 팔달산 등산로에서 토막 난 인체 상반신이 비닐봉지에 담긴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아직 범인 검거는 고사하고 피해자의 신원조차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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