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개사 중에 6개사 이상이 기술금융을 활용할 때 최대 애로사항으로 담보나 보증을 요구하는 은행의 관행을 꼽았습니다.
한국무역협회는 리서치알앤에이에 의뢰해 지난 9~10월 중소기업들의 기술금융 실태를 조사한 결과, 314개 응답업체 가운데 63.9%가 '담보 및 보증 요구'를 애로사항으로 지적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술금융 전문인력 및 기술평가 시스템 부족을 꼽은 의견이 33.3%였고 기술정보 평가시장의 미성숙이라는 응답은 30.5%였습니다.
보유한 기술 가치를 평가해 이를 기반으로 대출을 받는 기술금융에 보증이나 담보를 요구하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도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업체들은 자금을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이에 대해 무역협회는 "아이디어나 기술가치 평가에 기반해 기술개발과 창업, 사업화 등 전단계에서 쓰이는 자금을 제공하는 기술금융의 본질을 무색하는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정책으로는 재무성과 우선의 대출관행 개선이 35.7%로 가장 많았고 다양한 기술금융 상품 개발과 기술평가 신뢰 분위기 조성이 뒤를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