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 논란' 속에 재미동포 신은미씨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이 11일 부산에서 열기로 한 마지막 토크 콘서트를 취소했다.
전날 전북 익산 행사장에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인화물질에 불을 붙여 투척하는 사건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행사 주최 측인 부산민권연대 이대진 사무처장은 "10일 사고로 진행자는 물론 관객의 안전까지 우려돼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일부 종편의 보도로 주최 측이 마녀사냥에 몰리면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신씨 등은 11일 오후 7시 부산 동구 범일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건물에 있는 노동복지회관에서 토크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으며, 활빈단과 재향군인회 등 지역 보수단체 회원들이 인근에서 대규모 반대 집회를 열겠다고 밝혀 마찰이 우려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