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롯데 3곳 누수 확인…"정밀 안전진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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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롯데월드 수족관의 누수 현장을 점검한 정부 합동점검단이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국민안전처는 롯데 측에 정밀 안전진단을 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손형안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안전처와 국토부, 서울시 등이 참여한 정부 합동점검단은 어제(10일) 제2 롯데월드 수족관을 현장 점검한 결과, 3곳에서 누수 현상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터널 구간의 경우는 수족관 아크릴과 콘크리트 벽을 연결하는 실란트 마감 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 물이 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2곳에서 누수 현상이 추가로 발견돼 더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려면 정밀 안전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수족관 아래 지하 3층에서 5층 사이에 있는 변전소에 대해서는, 수족관에서 대량 방류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변전소에 침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물이 피난 계단을 따라 지하 5층 집수정으로 흘러들어가 펌프를 통해 외부로 배출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롯데 측이 상시 폐쇄형 차수문을 이달 중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점검단은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대량 누수 같은 재난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대피 통로 안내가 없고, 롯데월드 측의 위기 관리 매뉴얼과 재해 경감 계획이 미흡한 점은 문제라고 점검단은 지적했습니다.

국민안전처는 서울시를 통해 정밀 안전진단 명령을 내리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보수 작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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