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수족관에 대해 정밀안전진단 행정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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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처는 제2롯데월드 수족관 누수 현상에 대해 정부 합동 안전 점검을 실시한 결과 정밀 안전진단을 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어제 전문가와 당국자 등 11명으로 구성된 합동 안전 점검단을 꾸려 제2롯데월드 수족관을 점검을 했습니다.

정부는 주 수족관 1곳과 벨루가 수족관 2곳에서 누수 현상을 확인했지만, 수족관 벽 등의 구조체 결함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누수의 원인은 수조의 아크릴과 콘크리트벽을 접착시키는 실란트 시공의 하자 때문으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2곳에서 누수 현상이 추가로 확인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정밀 안전진단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수족관 아래 지하 3층에서 5층 사이에 있는 변전소에 대해서는, 수족관에서 대량 방류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변전소에 침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물이 피난 계단을 따라 지하 5층 집수정으로 흘러 들어 펌프를 통해 외부로 배출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롯데 측이 상시 폐쇄형 차수문을 이달 중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점검단은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대량 누수 같은 재난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대피 통로 안내가 없고, 롯데월드 측의 위기 관리 매뉴얼과 재해 경감 계획이 미흡한 점은 문제라고 점검단은 지적했습니다.

국민안전처는 서울시를 통해 정밀 안전진단 명령을 내리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보수 작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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