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풍계리, 핵 실험 임박 징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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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달 유엔총회 제3위원회의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에 반발해 4차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실제 풍계리 핵실험장 내에서는 특이한 징후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10일(현지시간) 최근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을 촬영한 민간 위성업체의 사진들을 정밀 판독한 결과 "북한이 가까운 미래에 핵실험을 하려는 준비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38노스는 우선 지난 9월부터 터널 굴착공사가 재개된 서쪽 갱도 지역에서는 폐석 더미 위의 탄광차들과 배수로가 목격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해 5월 서쪽 갱도 내에 새로운 핵실험용 터널 굴착공사에 착수했으며 그 과정에서 상당량의 폐석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유지·보수 활동이 목격됐던 남쪽 갱도지역에서는 그늘로 인해 특별한 활동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38노스는 밝혔다.

38노스는 "지난 넉 달간 풍계리 핵실험장 내에서는 낮은 수준의 활동만 있었다"며 "북한이 앞으로 2∼3개월 내에 핵실험을 할 것 같지는 않고 당분간 시설을 유지하고 미래의 핵실험에 대비한 전반적 준비활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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