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고문보고서에 지하디스트 SNS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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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자행한 고문 실태를 담은 미국 상원의 보고서가 공개되자 지하드(성전.무장투쟁)를 지지하는 소셜네크워크 계정에선 미국에 대한 분노를 담은 글이 올라오고 있다.

팔로워가 1만7천여명인 'shami wi**'라는 트위터 계정엔 9일(현지시간) 밤 "고문 피해자의 100%가 무슬림이다. 이것은 (미국의) 이슬람에 대한 전쟁, 무슬림에 대한 전쟁"이라고 비난했다.

'state of I**' 계정에선 "CIA에 고문받은 피해자의 이름을 모두 알진 못하지만 그들의 고통은 느낄 수 있다"며 "일어나라 무슬림이여"라는 글이 올라왔다.

'dabat al-**'라는 네티즌은 트위터에 "'극단주의 전문가'들에게 말한다. 당신들(미국)이 우리 형제에게 그렇게 하기 때문에 우리가 극단화되는 것"이라고 미국 정부를 비판했다.

또 다른 트위터 계정에선 "돼지들(미국)이 무슬림을 고문하는 것은 새로운 게 아니다. 이제 질문은 무슬림에 던져졌다"며 "여자들까지 고문하는 불신자(미국)에 보복해야 한다"고 선동성 글을 올렸다.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대응을 촉구하는 글도 있었다.

트위터 계정 '@Harron **'엔 "IS가 고문보고서를 아직 보지 않은 것은 아니겠지? 알라가 우리를 십자군(미국)의 머리를 날려버릴 화살로 사용할 것"이라는 트윗이 게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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