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대선 출마 선언, 일러야 내년 3월 하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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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지지자 사이에서 가장 유력한 대선 예비후보로 꼽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공식 출마 선언은 언제쯤 나올까.

그동안 많은 정치분석가나 클린턴 가문의 '핵심 측근'인 테리 매컬리프 버지니아 주지사 등 정계인사들은 클린턴 전 장관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면서 출마 발표 시점을 내년 1월로 예상해 왔다.

그러나 클린턴 전 장관의 출마 선언은 일러야 내년 3월 하순은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CBS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방송의 이같은 예측은 클린턴이 내년 3월 19일 뉴저지 주 애틀랜틱시티에서 열리는 미국캠프협회(ACA) 콘퍼런스에서 돈을 받고 연설할 예정이라는 데서 나왔다.

여름캠프 및 방과후 수업 관계자 3천명이 참여하는 캠프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예정된 클린턴의 연설과 관련해 귀빈석 표를 판매할 예정이라며 표 판매는 협회 설립 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구체적으로 앞자리 2~4열은 VIP석으로 500달러(약 55만원)에, 그 뒤쪽 5~12열 좌석은 100달러(약 11만원)에 팔 예정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내년 초 대통령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왔는데, 그가 출마를 발표하고서도 돈을 받고 연설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는 게 CBS의 관측이다.

공화당 소속으로 2008년 대선후보로 나섰던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경우 대통령 출마를 선언한 이후에는 유료 연설에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역시 2008년 대선 과정에 참여했던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는 자신은 부자들과 달리 일하지 않으면 먹고 살 형편이 되지 않는다며 선거 운동기간에도 돈을 받고 연설을 계속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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