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검결과 경찰 통보…토막시신 장기없는 이유 밝혀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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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의 팔달산에서 발견된 토막시신의 부검결과가 경찰에 통보되면서 장기가 사라진 이유가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시신 발견 7일째를 맞은 오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오전에 부검결과를 통보받고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부검결과에는 사인과 장기가 없는 이유, 장기적출 흔적 여부, 사망 뒤 인위적인 냉동 여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가운데 인위적인 냉동 여부는 사망 시각 추정을 위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유기되기 전 냉동됐다면 사망 시각은 시신 상태로 추정되는 것보다 오래됐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부검결과를 분석한 뒤 간략한 내용을 오늘 오후 기자들에게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어제 수색에서 확인이 필요한 유류품 4점을 수거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감정 의뢰된 유류품은 한 식당 주변에서 발견된 주방용 칼과 의류수거함 안에서 발견된 혈흔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의류 2점, 사건 현장 근처에서 발견된 머리카락 뭉치 등입니다.

경찰은 이들 유류품이 사건과 큰 연관성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확인 차원에서 감정을 의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오전 경찰은 기동대 1개 중대 등 백여 명과 수색견 4마리 등을 투입해 팔달산과 인근 주택가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수원전역을 포함한 인접지역을 수차례 중복 수색한 경찰은 1개 중대만 남겨 팔달산 주변을 다시 수색하고, 나머지 구역은 경기남부지역 전 경찰서가 수색하는 방식으로 전환했습니다.

주요 수색구역은 공가와 폐가, 하천, 야산 등입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현재 CCTV 23개의 영상을 추가 확보해 모두 48개의 영상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접수된 시민제보 66건 가운데 44건은 사건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22건은 확인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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