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4년 만에 다시 감소세…노령화 가속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우리나라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아이의 수가 지난해 1.19명을 기록했습니다. 출산율이 2009년 이후 소폭 오르다 4년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윤나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보건복지부는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1.1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9년 1.15명을 기록한 이후 2010년 1.23명, 2011년 1.24명, 2012년 1.30명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4년 만에 다시 감소세를 보인 겁니다.

이는 한 나라의 인구 규모를 유지하기 위한 출산율인 2.1명에도 못 미치는 수입니다.

출산율 하락은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에서 두드러졌습니다.

지난해 25에서 30세의 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는 65.9명으로 2012년보다 11.5명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30에서 34세의 출생아 수 역시 10.5명 감소했습니다.

복지부는 출산율이 낮아진 원인을 사회·경제적 환경과 가치관의 변화에 따른 결혼 기피와 결혼 연령 상승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노령화는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 100명당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인 노령화 지수는 83을 기록했습니다.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오는 2017년엔 노령화 지수가 100이 넘어 고령 인구가 유소년 인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