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 최소한 수백만 년 동안 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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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화성에 수백만 년 동안 물이 있었을 거라는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이 물이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한 성분이었는지도 곧 밝혀집니다. 비밀의 문이 조금씩 열리고 있습니다.

김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촬영해 지구로 보내온 화성 표면의 모습입니다.

폭 155킬로미터 게일 분화구 인근의 광활한 언덕은 지구의 사막과 흡사합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는 게일 분화구 중심에 있는 샤프산 남서쪽 기슭에서 모래 암석층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게일 분화구 바닥에서는 진흙 암석층도 발견됐습니다.

나사는 이 사진들이 샤프산 아래에 거대한 호수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바사바다/화성 탐사 과학자 : (샤프산 근처에 있는) 이 바위 위에는 얇은 층이 보입니다. 이것은 물의 표면이 서서히 변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나사는 최소한 수백만 년 동안 물이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생명체가 탄생해 번성하기에 충분한 시간입니다.

나사는 35억 년 전에 화성에 물이 존재해, 습하고 따뜻한 날씨를 보였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는 지난 2012년 8월 화성 적도 근처 게일 분화구에 착륙한 이후 2년 넘게 토양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나사는 앞으로 화학성분을 분석해 화성에 있었던 물이 생명체에 적합한 성분이었는지를 가려낼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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