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만, 지인들과 이르면 주말에 부부동반 출국


청와대 비선실세 문건파문에 휘말린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회장이 최근 셋째 아기를 임신한 부인 서향희 변호사와 함께 휴가를 겸해 조만간 동남아로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회장의 한 측근은 "박 회장이 친구들과 함께 부부동반으로 동남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며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적인 모임으로 정치권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 회장의 청운초등학교 동창과 이들의 지인 10여명으로 구성된 이 친목 모임에는 정치권 관계자는 일절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행지로는 태국이 거론되고, 출국일은 연말께가 유력하지만 이르면 이번 주말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변에서는 오래전부터 계획된 전적으로 사적인 모임이라고 입을 모았지만, 청와대 비선실세 파문과 박 대통령의 보좌진 출신인 정윤회씨와 박 회장의 갈등설이 불거진 가운데 이뤄지는 출국인 만큼 시끄러운 정국을 잠시 피해가려는 성격도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박 대통령은 앞서 지난 7일 새누리당 지도부 및 예결위원들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정씨와 박 회장의 갈등설을 직접 거론하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박 회장에 대해서도 "지만 부부는 여태까지 청와대에 온 적도 없고 임기가 끝날 때까지 안올 것"이라며 "역대 정권의 친인척 관리를 보고, 지만 부부는 청와대에 오지도 못하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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