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지사 "올림픽 외국 도시와 공동개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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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사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썰매 종목을 일본에서 개최하는 구상이 주목받는 것에 관해 "조건이 정리되지 않는 한 해외 도시와 공동 개최하는 것은 어렵다"고 9일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마스조에 지사는 이날 정례 회견에서 "관계 개선을 위해서라면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일본과 한국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있다"며 이런 견해를 밝혔다.

마스조에 지사는 일본이 동일본대지진으로부터 부흥했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주기 위해 피해지역에서 일부 경기를 여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해 "재해지역에서 경기를 여는 경우 새로운 재정 부담을 동반하지만, 나라의 부흥 예산을 사용하는 등 지혜를 발휘하면 가능하다"고 전제를 달았다.

마스조에 지사는 올림픽 개최도시가 경기 종목을 추가로 제안하면 개최 비용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국민과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는 종목을 잘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쿄도는 2020년 올림픽을 유치했으나 경기장 건설 비용이 애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추산되자 농구 경기장 등 일부 시설 신설을 취소하고 해당 종목을 일본 내에서 분산 개최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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