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 91% 득표율로 황금장갑에도 입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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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선수 신화'를 쓰며 올해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로 우뚝 선 넥센 히어로즈의 내야수 서건창(25)이 '황금 장갑'에도 입을 맞췄다.

서건창은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총 유효표 321표 중 292표를 받아 압도적인 득표율(91.0%)로 2루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건창이 황금 장갑을 낀 것은 최우수 신인선수상을 받은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올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넥센의 1번 타자 서건창은 128경기에서 타율 0.370(543타수 201안타)에 67타점, 135득점, 48도루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특히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한 시즌 200안타를 넘어섰고,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도 세우며 정규리그 MVP 영예를 안았다.

통합우승 4연패를 달성한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24표)를 비롯해 KIA 안치홍(4표), 두산 오재원(1표), 등도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후보로 올랐지만 서건창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다만, 서건창은 골든글러브 역대 최고 득표율 기록을 깨지는 못했다.

이 부문 역대 최고 기록은 2002년 지명 타자 부문에서 마해영(전 삼성)이 기록한 99.26%(272표 중 270표)다.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역대 최다 득표자는 2007년 두산 소속이던 이종욱(NC)으로 350표를 받았다.

포지션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가리는 2014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달 30일 후보 43명을 확정해 발표한 뒤 프로야구를 취재한 기자단과 사진기자, 중계를 담당한 방송사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이 1일부터 5일까지 투표를 실시해 뽑았다.

서건창은 10월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 시즌 200번째 안타를 치고 나서 심재학 코치와 함께 기쁨을 나누는 사진으로 한국스포츠사진기자회에서 선정한 골든포토상도 받았다.

11년 만에 50홈런 고지를 넘어선 넥센 박병호는 1루수 부문에서 3년 연속 골든글러브의 주인이 됐다.

14명의 후보가 세 자리를 놓고 다툰 외야수 부문에서는 최형우(삼성), 나성범(NC), 손아섭(롯데)이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나성범은 지난해 1군 무대에 데뷔한 NC 소속 선수로는 처음으로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이름을 새겼다.

손아섭은 2011년부터 4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고 최형우는 통산 세 번째 글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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