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진출 노리는 강정호·김광현 "마지막 골든글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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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진출을 노리는 내야수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와 왼손 투수 김광현(26·SK 와이번스)은 이번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당분간 마지막 국내 프로야구 시상식'이길 기원한다.

9일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한 강정호와 김광현은 "마지막 골든글러브 시상식일 수 있다. 소감이 어떤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강정호는 "15일에 미국 프로야구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신청할 생각"이라고 밝히며 "15일에 신청하면 20일에는 최고응찰액을 알 수 있다. 그때까지 마음 편하게 기다려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2014 시즌 시작 전, 구단과 해외진출에 대한 대화를 나눈 강정호는 시즌 종료와 동시에 구단 동의하에 해외진출을 할 수 있는 7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미국 대형 에이전시 옥타곤과 계약한 그는 미국 FA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포스팅 신청 시점을 조율했고, 15일에 미국 진출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디디기로 했다.

9일 미국 CBS스포츠에서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이 강정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하는 등 현지에서 강정호를 향한 관심이 상승하는 중이다.

강정호는 "아직 결정된 건 없다"면서도 "에이전시에서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줘서 마음은 편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클랜드의 빌리 빈 단장이 "오클랜드는 강정호 영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말을 한 것에 대해서도 "빈 단장 정말 너무하다"고 농담할 정도로 여유가 있었다.

포스팅 절차를 마치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협상 중인 김광현은 다소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아직 계약을 마친 것이 아니어서 소감을 밝히기가 어렵다"며 "협상이 끝나면 공식적으로 소감을 밝히려고 한다"고 했다.

김광현은 최근 샌디에이고를 방문해 구단 고위 관계자와 만났다.

현지 언론에서 "김광현의 영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올만큼 분위기도 좋다.

김광현은 "협상 마감일인 12일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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