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이 뽑은 올해 최고 정책은 '타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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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요버스를 태워달라고 보채는 아이의 손을 잡고 버스 차고지까지 갔다 와 본 부모라면 올해 서울시 10대 뉴스 투표 결과에 공감할 만하다.

서울시는 지난달 온·오프라인으로 시민과 시 직원 6천584명을 대상으로 서울시 10대 뉴스를 선정한 결과 타요버스 운행(1천705표, 9.7%)이 1위로 꼽혔다고 9일 소개했다.

국산 애니메이션 '꼬마버스 타요'의 색상별 캐릭터 4종류를 시내버스에 입힌 타요버스는 지난 3월 26일 대중교통 이용의 날을 기념해 4대만 시범운행됐으나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현재는 79개 노선에서 115대가 서울 전역을 누비고 있다.

올해 겨울에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눈동자가 움직이고 빨간 코와 사슴 뿔이 달린 루돌프 타요버스도 등장했다.

서울뿐만 아니라 광주시, 성남시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벤치마킹에 나서는 등 타요버스의 인기는 전국적으로 확산했다.

이러한 인기는 또 다른 캐릭터를 활용한 2호선 라바 지하철, 뽀로로 택시 운행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2위 뉴스로는 국공립어린이집 확충(1천586표, 9%)이 꼽혔다.

시는 기업·종교·단체 등과 협력해 기존 건물에 국공립어린이집을 짓는 비용절감형 모델을 제시, 2018년까지 1천 곳을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원전하나줄이기 정책, 임대주택 8만 가구 공급, 서울 둘레길 전 구간 개통, 신촌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 초미세먼지 20% 줄이기, 저소득 위기가정 발굴·지원, 여성 안심택배서비스 운영, 시민청 운영이 차례로 3∼10위를 차지했다.

김선순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시민의 목소리를 들어보니 올해 시민 생활과 밀접한 체감형 정책들이 많은 사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내년에도 더 시민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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