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타고 질주하다 '꽈당'…안전사고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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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마다 스키나 스노보드를 즐기다 안전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해 스키족과 보드족의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2010년부터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으로 수집한 스키장 관련 위해정보 1천221건을 분석한 결과 그 중 1천178건(96.5%)이 슬로프 내에서 일어난 안전사고였다고 9일 밝혔다.

슬로프 사고 유형을 보면 혼자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80.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른 사람과 충돌(8.7%), 스키 장비에 의한 사고(5.8%), 펜스·안전망 등 시설에 충돌(4.7%)이 그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스키장 주이용층인 20대와 30대가 각각 37.4%, 22.7%로 주를 이뤘다.

10대 비율도 20%에 달했다.

20∼30대는 스노보드 사고, 10대 이하는 스키 사고가 더 잦았다.

스키를 타다 다친 부위는 무릎·발·다리(31.8%), 팔·어깨(24.5%), 머리(20.8%) 순으로 많았고, 스노보드 부상은 팔·어깨(36.6%), 머리(20.8%), 손·손목(14%) 순으로 많았다.

스키는 멈추는 기술이 부족하면 두 발이 지나치게 벌어져 무릎·발·다리를 다치기 쉽고, 스노보드는 넘어질 때 손으로 바닥을 짚어 팔·어깨를 많이 다친다.

상해 내용을 보면 스키와 스노보드 모두 신체 일부 파열·골절이 각각 37.4%, 40.8%로 가장 많았다.

스노보드는 뇌진탕·뇌출혈 발생 비율(9.1%)이 스키(4.5%)보다 높았다.

한편 소비자원이 이용자 수가 많은 6개 스키장의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종합만족도(5점 만점)는 하이원(3.66), 용평(3.65), 비발디파크(3.63), 휘닉스파크(3.55), 무주덕유산(3.54), 지산포레스트(3.49) 순이었다.

소비자원은 "안전상고를 예방하려면 스키나 스노보드를 탈 때 안전모를 포함한 보호 장구를 반드시 착용하고, 기본 동작을 숙지한 후 실력에 맞는 슬로프를 이용하며 될 수 있으면 슬로프 중간에 멈춰 있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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