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언론 '올림픽 공동개최' 승인에 평창·도쿄 영향 관심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8일 여러 도시에서 올림픽을 분산해 개최하는 방안을 승인하기로 한 것과 관련, 일본 언론은 이번 결정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나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에 미칠 영향에 관심을 보였다.

교도통신은 IOC의 결정이 대도시에 국한된 올림픽 유치 움직임을 소도시로 확대하려는 의도를 지닌 것이라고 분석하고 개최 비용 문제와 관련해 평창이나 도쿄에 '순풍'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IOC가 재정난 때문에 고심하는 평창올림픽 대회조직위원회에 썰매 종목을 다른 나라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조언했으며, 비용 증가 때문에 경기장 건설 계획을 수정한 도쿄도 역시 이번 조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NHK는 평창올림픽과 관련, 재정 문제가 지적되고 있으며 이번 결정에 따라 1998년 나가노(長野) 동계올림픽 개최 경험이 있는 일본 등 주변국과 연계해서 개최하는 안이 검토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2026년 동계 올림픽 유치 방침을 표명한 삿포로(札晃)시가 비용 절감이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자 홋카이도(北海道) 내 다른 도시나 나가노 등과 공동 유치 계획을 세울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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