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상황오나' 진천 다른 돼지농가도 구제역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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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 돼지가 추가로 발견돼 구제역 확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충북도와 진천군에 따르면 어제(8일) 오후 축산농가 전화예찰 과정에서 다리를 저는 등 구제역 증상을 보인 돼지 70여 마리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 농장의 돼지는 지난 3일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A 법인의 농장에서 지난 9월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농장의 거리는 800m 정도입니다.

A 법인은 어미 돼지 2천400여 마리와 새끼돼지 1만3천300여 마리 등 1만5천여 마리를 사육하는 대규모 농장입니다.

이 농장은 그동안 진천과 경기도 이천, 용인 등의 농장에 새끼 돼지를 분양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24일 용인의 농장에 돼지 900마리를 분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만일 구제역 증상을 보인 또 다른 농장의 돼지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 A 법인의 농장으로부터 돼지를 분양받은 곳 역시 구제역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는 의미가 됩니다.

이는 구제역 확산이라는 최악의 상황과 연결됩니다.

이에 앞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A 농장 축사와 300m가량 떨어진 이 농장의 다른 축사에서도 지난 6일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이는 돼지 25마리가 확인됐습니다.

진천군은 구제역 확산 우려에 따라 많은 주민이 모이는 행사들을 모두 전면 취소하고, 축산 농가를 중심으로 방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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