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에 20여 명 사망…한국인 1천명도 발 묶여


최근 필리핀 중부지역에 상륙한 대형 태풍 '하구핏'으로 20여 명이 사망하고 120만 명 이상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폭우를 동반한 태풍 하구핏이 인구 1천200만 명의 수도 마닐라 주변지역으로 접근하면서, 관공서와 각급 학교, 증권거래소 등이 일제히 문을 닫는 등 도시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중부 보라카이와 마닐라 일대에서는 현지를 방문한 한국인 1천여 명이 태풍에 발이 묶여 제때에 귀국하지 못하는 등 한국인들의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필리핀 현지 언론은 이날 적십자사 관계자를 인용해 동사마르 주에서만 적어도 2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태풍 하구핏으로 숨진 사망자 수는 중부 일로일로주에서 희생된 2명을 포함해 최소한 2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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