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 몸값 궁금증…'옵션+자신감'으로 채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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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가 8일 넥센 히어로즈에서 뛰던 오른손 투수 헨리 소사를 60만 달러에 영입하자 일각에서는 소사의 몸값을 둘러싼 궁금증을 제기하고 있다.

넥센은 소사가 팀의 에이스 앤디 밴헤켄의 재계약 금액인 80만 달러보다 높은 몸값을 요구해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사는 이보다 낮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 등 총 60만 달러에 LG와 계약했다.

여기서 소사가 원하는 몸값과 계약 총액의 간극이 발생한다.

이애 대해 LG 구단은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나 옵션 등이 있으나 선수와 구단의 합의로 비공개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LG가 명확히 밝히지는 않지만 승수 등 성적에 따른 옵션 금액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소사도 LG가 제시한 옵션 등 조건을 충족해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금액을 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예상된다.

LG도 소사가 홈구장인 잠실구장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속 150㎞ 중후반 대의 직구가 주무기인 소사는 땅볼보다 뜬공이 많아 타구가 외야로 날아갈 확률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작은 구장보다는 넓은 구장이 소사에게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LG 관계자는 "소사가 부상 없이 긴 이닝을 책임지는 체력을 가졌고, 잠실구장에 잘 맞는 투수라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소사는 올 시즌 잠실구장에서 2경기 등판해 13이닝 동안 3실점(2자책) 하고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하며 1승을 거두는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 10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는 넥센 선발투수로 등판해 LG를 상대로 6⅓이닝 동안 2점만 내주는 호투를 펼치기도 했다.

강속구 투수 레다메즈 리즈를 영입하려다 실패한 LG는 비슷한 유형의 소사가 자유계약선수(FA)로 나오자 곧바로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날아가 협상을 추진, 계약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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