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의혹' 윤범로 충주시의장 검찰 출석 연기


해외 출장 중 동행한 여성 공무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의혹을 받는 윤범로 충주시의장이 검찰 출석을 연기했다.

8일 청주지검 충주지청에 따르면 윤 의장은 시의회 정례회 일정을 이유로 이날 오후 예정된 검찰의 소환 조사를 늦춰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윤 의장 요청을 받아들여 소환 일정을 늦췄으며 조율된 소환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검찰은 소환 조사에서 경찰 수사 내용을 토대로 윤 의장과 관련한 의혹의 진위를 집중 조사한 뒤 조속히 그에 대한 최종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윤 의장은 지난 8월 2일 일본 유가와라정 얏사축제를 관람한 뒤 가진 저녁 식사자리에서 충주시 사진담당 여성 공무원을 향해 "왜 여성이 선발됐는지 모르겠다"며 "평상시 복장 상태가 불량해 보였다. 통 넓은 바지를 입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원은 "윤 의장의 발언에 심한 모욕감과 수치심을 느꼈다"며 지난 8월 8일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검찰 지휘를 받아 사건을 수사한 충주경찰서는 윤 의장에게 모욕죄를 적용, 지난 10월 초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윤 의장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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