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불법어로 외국선박 침몰시켜


인도네시아가 자국 영해에서 불법 어로 활동을 한 외국 선박을 최소한 3척 침몰시켰습니다.

안타라통신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해군은 지난 5일 이후 자국 영해를 침범해 불법으로 고기잡이한 외국어선을 최소한 3척 침몰시켰습니다.

해군은 지난 5일에만 불법 어로 외국 어선 3척을 침몰시켰으며, 이들은 모두 베트남 선박이라고 밝혔습니다.

해군은 불법 조업 중인 이 어선들을 적발해 억류하고 나서 선원들을 모두 내리게 한 뒤 폭발물을 장치해 폭파시키는 방법으로 이 선박들을 침몰시켰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영해 주권 수호와 어로 자원 약탈 방지를 위해 불법 어로 외국 선박에 대해 강경조치를 천명한 데 뒤이은 것입니다.

이에 앞서 조코위 대통령은 매년 외국 선박 약 5천500척이 영해를 침범해 불법으로 고기잡이한다는 보고를 받고, 선박 침몰을 포함해 강력히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지난 6일 "이는 주권에 관한 문제"라며 "도둑들이 우리 뒷마당에서 절도를 하는 것을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는 간단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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