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FC 특별 감사 후 팀 해체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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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경남이 2부리그로 강등된 것과 관련해 구단주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구단에 대해 특별 감사를 실시한 뒤 팀 해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지사는 오늘 열린 간부 회의에서 "지난 2년 동안 그렇게 많은 예산을 확보해 주고서 단 한 번도 간섭하지 않고 전적으로 맡겼는데, 참담한 결과를 가져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그렇게 믿고 2년간 지역 기업 등에게 구걸하다시피 돈을 얻어다 주고 해도 프로 근성이 없고 자세가 안돼 있다"라며 "축구 때문에 도민들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아느냐"고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이런 결과는 경남 사장, 감독, 코치 등의 리더십 부재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사장과 임원, 감독, 코치 등에게 모두 사표를 받도록 하라고 담당 국장에게 지시했습니다.

홍준표 지사는 "프로는 과정이 필요 없고 결과만이 중요하다"며 "결과가 나쁘면 모든 것이 나쁜 것이다. 이것이 아마추어와 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홍 지사는 "감사 결과 경남이 존속해야 할 것으로 결정되면 앞으로 어떻게 운영할지, 아니면 전격 해체할 것인지 그때 가서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남이 2부 리그로 강등되면 스폰서도 없어지고 더 이상 팀을 운영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경남은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광주에 져 2부리그로 강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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