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달러, 장기 강세로 기축통화 위상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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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제은행, BIS는 달러가 장기 강세 속에 기축통화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BIS는 최신 분기 리뷰에서 또 금융시장이 상승장임에도 "이전보다 더 취약해졌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흥국 차입이 많이 늘어난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BIS는 중국에 대한 자본 유입이 지난 2분기 말 현재 2년 전보다 2배 증가해 1조 1천억 달러에 달했다고 집계했습니다.

리뷰는 달러가 장기간 강세를 유지함으로써 달러 채권을 많이 발행한 신흥국 기업이 특히 흔들리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세계 금융 시스템의 근간인 12조 3천억 달러 규모인 미 국채시장에 대한 압박도 커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리뷰는 신흥국이 발행한 외화 채권이 모두 2조 6천억 달러이며, 이 가운데 4분의 3이 달러 액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해 중순 현재 신흥국 은행에 들어간 은행 간 여신도 3조 1천억 달러라고 집계했습니다.

클라우디오 보리오 BIS 통화경제국장은 회견에서 "달러 강세가 지속하면 특히 신흥국의 차입 부담이 커진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통화 정책이 정상화되면 금융시장 여건은 더욱 빡빡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BIS는 국경을 넘나드는 여신도 지난 6월 말까지의 1년 동안 1.2% 늘어 2011년 말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면서, 특히 아시아 신흥국에 들어간 규모가 급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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