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미국인 살해범 '외로운늑대'형 단독범행"

테러단체 무관 결론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의 쇼핑몰에서 1일(현지시간) 벌어진 미국인 여성 살해사건은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형 단독 범행으로 밝혀졌다고 국영 WAM 통신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사 결과 범인은 최근 테러단체의 홈페이지에 접속해 테러리즘과 관련된 주장과 폭발물을 만드는 방법을 습득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범인은 미국인을 특정해 범행 대상으로 삼지는 않았고, 외국어를 쓰면서 외모가 외국인으로 보이는 사람을 무작위로 골랐다고 수사 당국은 밝혔다.

그러나 범인이 테러조직이나 정파에 직접 연관된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달 1일 아부다비의 쇼핑몰 화장실에서 무슬림 여성이 입는 검은 통옷과 니캅(눈만 빼고 얼굴을 가리는 스카프)을 입은 여성이 미국인 여교사를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났다.

이 범인은 이어 아부다비에 사는 미국인 의사의 집 부근에 조잡한 사제 폭발물을 숨기기도 했다.

일부 현지 매체에서 이 범인이 수감중인 무슬림형제단 소속 남성과 결혼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범행이 공교롭게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인터넷으로 서방인 공격을 선동한 같은 날 발생, 테러조직과 연관성이 대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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