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관타나모 수감자 6명 우루과이로 이송


미국 정부가 쿠바 관타나모 미 해군기지 수감자 6명을 우루과이로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관타나모에서 남아메리카로 이송되는 첫 번째 사례라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시리아인 4명, 튀니지인 1명, 팔레스타인인 1명인 이들은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 단체 대원이라는 이유로 12년 넘게 기소 절차도 없이 수감생활을 해왔습니다.

호세 무히카 우르과이 대통령은 올해 3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이들을 난민으로 받아들인 뒤 석방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이송으로 관타나모 기지 수감자는 136명으로 줄어들게 됐으며 이는 2002년 수용소가 문을 연 뒤 가장 적은 숫자입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08년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를 대선 공약으로 내건 뒤 현재까지 수감자의 본국 송환과 제3국 이송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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