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종북 논란' 신은미 옹호…"진실 알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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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7일 '종북 논란'을 빚은 해외동포 신은미를 옹호하며 남측이 '진실'을 가리기 위해 종북 몰이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12월 6일자)는 이날 '진실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재미동포 신은미의 공화국 방문소감은 동족 대결의 광풍이 몰아치는 남조선 땅에서 울리는 진실의 목소리"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반공사상을 갖고 있던 신 씨가 북한에 다녀온 뒤 현실을 경험하고 생각을 바꾸게 됐다"며 신 씨가 남측에서 진실을 알렸다는 이유로 종북으로 매도됐다고 비난했다.

특히 남측이 신 씨 등 해외동포의 의견은 무시하고 탈북자들의 증언에만 의존해 인권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며 "진실은 도주자(탈북자)들이 앵무새처럼 외워댄 증언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해외동포·외국인의 꾸밈없는 평가에 있다"고 강조했다.

대외선전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도 지난달 30일 '남측이 신 씨에게 종북 딱지를 붙이고 야수적인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는 내용의 북측 민족화해협의회 부장 인터뷰 기사를 게재하는 등 최근 신씨를 옹호하는 글을 잇따라 실었다.

신 씨는 지난달 개최한 '신은미&황선 토크 문화 콘서트'에서 "북한 주민들이 젊은 지도자에 대한 기대감에 차 있다" 등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종북 논란을 빚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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