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배당재원 미처분이익 74조…2010년 후 최저


경기 침체로 기업 실적이 악화하면서 10대 그룹의 배당재원 등 '미처분 이익금'이 1년 동안 18조 원이 줄면서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재벌닷컴이 자산 상위 10대 그룹 소속 상장사의 미처분 이익금을 조사한 결과 지난 9월말 현재 73조 7천6백억 원으로 지난해 말 91조 8천억원보다 약 20 퍼센트, 18조 6백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의 미처분 이익금은 영업 활동으로 얻은 이익잉여금에서 법정적립금 등으로 처분되고 남은 활용 가능한 돈으로, 현금배당이나 연구개발비 등에 주로 사용됩니다.

대기업 상장사들의 이익이 급감하면서 미처분 이익금도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 이에 따라 10대 그룹의 올해 배당금 규모는 지난해보다 1조원 가량 줄어들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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