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폭발물 전문가 " 방사능 무기로 서방 공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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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 IS가 서방에 대한 방사능 무기 공격을 위협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온라인 뉴스매체 인퀴지터는 영국 국적자인 IS 요원 하마윤 타리크가 최근 트위터에 올린 글을 인용해 IS가 '더러운 폭탄'을 이용해 영국 런던을 포함한 서방에 대한 방사능 공격을 위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자동차 수리공 출신의 폭발물 전문가로 아프간에서 탈레반 요원으로 이름을 날렸던 타리크는 트위터를 통해 "IS는 '더러운 폭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라크 모술대학에서 방사성 물질 일부를 찾아냈다"고 주장했습니다.

'더러운 폭탄'이란 재래식 폭탄에 방사성 물질을 섞은 것으로 핵폭발을 모방한 방사성 물질 유출을 통해 공포심을 조장하려고 테러 단체 등이 주로 사용해왔습니다.

자동차 수리공 출신인 타리크는 "IS는 '더러운 폭탄'의 정체와 성능을 알아낼 것"이라면서 "공공장소에서 실제로 폭발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논의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IS는 이라크 2대 도시인 모술을 점령하고 있으며, 점령 과정에서 모술대학의 연구용 방사능 물질을 확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인퀴지터는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모하메드 알리 알하킴 유엔 주재 이라크대사는 7월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모술대학에서 우라늄 88파운드가 탈취당했다고 보고했습니다.

그러나 IS가 이 폭탄을 실제로 사용할지는 여전히 미지숩니다.

보고 직후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IS가 강탈한 우라늄은 "안전, 안보 또는 핵확산 위험에 심각한 위협이 되지 않는 '저준위'"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도 실제 핵폭탄은 폭발 시 핵 연쇄반응을 통해 거대한 폭발과 치명적인 방사능을 쏟아내지만, '더러운 폭탄'은 "방사능 오염을 일으키려고 방사능 먼지, 화염 또는 다른 물질을 살포하는 것"으로 다른 재래식 폭발물을 사용한 것에 불과하다고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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