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내가 알고 있는 진실 알리려 노력했다"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15시간의 고강도 조사를 받고 오늘(6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조 전 비서관은 정윤회 씨나 청와대 비서관들이 대질을 원하면 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학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10시에 검찰에 출석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오늘 새벽 1시에서야 조사실에서 나왔습니다.

조 전 비서관은 "정윤회 씨가 국정에 개입했다는 문건의 신빙성이 60% 이상 된다"는 기존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조응천/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 제가 알고 있는 진실을 최선을 다해서 말씀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

문건의 진위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정윤회 씨나 청와대 핵심 비서진들과도 대질 신문을 할 수 있다는 뜻을 조 전 비서관은 내비쳤습니다.

[(정윤회 씨든 누가 됐든 대질신문 요청 있으면 응할 생각 있으십니까.) 물론이죠. 제가 검사를 했던 사람인데.]

조 전 비서관은 문건을 작성한 박관천 경정이 청와대에서 일할 당시 직속 상관이었습니다. 검찰은 조 전 비서관을 상대로 박 경정이 문건을 작성하는 과정에 개입했는지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박 경정에 대한 소환 조사와 통화 내역 추적을 통해 박 경정이 문건을 언론에 유출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문건 내용대로 정윤회 씨와 청와대 비서진들이 정기적으로 만나 국정을 논의했는지를 규명하기 위해 정윤회 씨 등을 차례로 소환할 예정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