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소 항의' 뉴욕시위 수천명 운집…주요 도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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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을 체포 중 숨지게 한 백인 경찰에 대한 뉴욕 대배심의 불기소 결정에 항의하는 시위가 현지 시간으로 4일 밤 뉴욕을 비롯한 미국 동부의 주요 도시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벌어졌습니다.

뉴욕의 시위대는 시위 이틀째를 맞아 수천 명으로 불어났고, 워싱턴DC, 시카고, 보스턴, 피츠버그, 볼티모어에서도 각각 수백 명의 시위대가 동조 시위에 나섰습니다.

뉴욕 경찰이 지난 7월 흑인 에릭 가너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목 졸라 숨지게 한 이번 사건에 대해 연방 정부가 '공정한 재조사'를 약속하고, 뉴욕시도 경찰의 수사 관행을 개선하겠다며 격앙된 민심을 가라앉히는 데 주력했지만, 미국인의 공분은 전국으로 확산 되는 양상입니다.

흑인 인권 운동가들은 이달 13일 워싱턴DC에서 '경찰 폭력에 항의하는 국민행진'을 갖겠다고 공언하는 등, 지난달 '퍼거슨 사태'로 촉발된 미국의 인종갈등이 이번 사건을 기폭제로 악화 되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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