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업은행 지분 3.8% 매각…보유지분 51.2%로 하락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기획재정부는 오늘 정부 보유 기업은행 지분 약 2천100만주를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3천108억원에 매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기 기은 지분 블록세일에 나선 것은 이번이 세번째로, 정부는 50%+1주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은행 지분에 대한 매각 작업을 2006년부터 추진해왔습니다.

이번 매각 가격은 어제 종가 만5천150원 대비 2.3% 할인된 주당 만4천800원입니다.

이는 지난 7월 두번째 블록세일 판매가 만3천원보다 천800원 높고, 2008년 이후 취득 원가인 8천21원을 6천원 가량 웃도는 가격입니다.

할인율도 2.3%로 첫 번째와 두 번째 블록세일 당시보다 최대 2.7% 낮게 적용됐습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기업은행에 대한 정부 보유 지분은 기존 55.0%에서 51.2%로 내려갔습니다.

매각 물량은 내·외국인 5대5 비율로 배분됐습니다.

오광만 기재부 출자관리과장은 "이번 매각은 과거 두 차례 블록세일보다 낮은 할인율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매각물량 대비 투자수요가 약 5배에 달하는 등 높은 수요를 이끌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과거 정부 지분 매각 이후 기업은행 주식 거래량이 증가하고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한 전례에 비춰볼 때, 앞으로 기은 주주 가치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잔여 지분 매각에도 유리한 조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