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살처분한 닭·오리 1,500만 마리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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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AI가 발생해 살처분한 오리와 닭이 사상 최대인 1천500만 마리에 육박했습니다. 다시 AI 확산 조짐이 있어서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계절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AI 때문에 올해 들어 살처분한 오리와 닭이 사상 최대인 1천500만 마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농림부 집계 결과 11월 말까지 전국에서 살처분한 오리와 닭은 1천446만 마리로 집계됐습니다.

종전 최대치였던 2008년 1천20만 마리보다 400만 마리 이상 늘어난 숫자입니다.

당국은 지난 9월 초 축산농가에 내려졌던 이동제한 조치를 풀었지만, 9월 말부터 바로 전남·북과 경북 등에서 AI가 다시 발병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올해 살처분 보상금으로 1천251억 원을 지급했지만, 생계안정자금 등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을 고려하면 보상규모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여기에 그제(3일)는 충북 진천에서 돼지 구제역까지 재발했습니다.

지난 5월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되찾아 수출을 재개했지만, 이번 발병으로 다시 판로가 꺾일 전망입니다.

농식품부는 내년 5월까지를 특별 방역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중국 등 위험노선은 휴대품 검사와 국경검역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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