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레이션 조짐에 유가 하락까지 겹치면서, 담뱃값 인상 요인을 제외할 경우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8%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삼성증권은 오늘 '유가하락 영향 점검' 보고서에서 이렇게 분석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 0.8%는 지난 1999년 이후 15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담뱃값 인상 요인이 있어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4%에 이를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3%, 한국은행인 2.4%로 예측하는 등 정부 전망치는 아직 2%대에 머물러 있으나, 민간 기관들은 지난달부터 일제히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대로 낮추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내년 1월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한국은행이 물가 전망을 2.4%에서 1%대로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