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네스 카야 "일방적 왜곡" vs 피해여성들 "반성 없고 뻔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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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출신 방송인 에네스 카야가 총각행세로 불륜을 저질렀다는 폭로가 나온 가운데 에네스 카야가 “일방적 왜곡과 과장된 주장 때문에 가족과 큰 고통을 받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에네스 카야에게 농락당했다는 여성 A씨가 SNS 메신저 대화를 공개하고 “에네스 카야 총각행세하지 마라.”는 글을 올린 이후 6명의 여성들이 에네스 카야와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했다며 등장했다.

이에 대해서 에네스 카야는 변호사를 선임하고 자신을 둘러싼 인터넷 루머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해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5일 한 스포츠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에네스 카야는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이 인터뷰에서 에네스 카야는 ‘총각행세 하지 마라’는 글을 올린 익명의 여성에 대해 “결혼하기 2년 전 인터넷을 통해 알던 분”이라면서 “만난 적은 없고 1년에 수차례 문자를 주고받았으며, 결혼 전부터 알던 인연이라 짓궂게 이야기를 한 게 잘못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폭로는 이 여성 외에도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여성 B씨는 “에네스 카야와 깊은 관계를 맺었으며, 결혼한 사실을 알고 간통죄로 고소하겠다고 말하니까 목을 조르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전했다.

이에 대해서 에네스 카야는 “폭력을 저지른 적이 없다.”고 부인하면서 “(주장들이)과한 것도 있고 일방적인 것도 있다. 또 사실과 다르게 왜곡된 것도 있다.”면서 “내가 차라리 죽어버린다면 이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미안해 할까하는 생각도 했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현재 에네스 카야는 터키로 떠나지 않은 채 국내에 머무는 상황. 법률 대리인을 통해서 공식 입장을 전하고 있으며,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로 해당 여성들과 법적 다툼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에네스 카야가 향후 한국 활동의 여지를 두기 위한 대처라는 풀이도 존재한다.

‘일방적 왜곡’이라는 에네스 카야의 주장과 “SNS 메신저를 통해서 숱한 증거를 남겼지만 여전히 반성도 하지 않는 모습이 뻔뻔하다.”며 비판하는 여성들이 법정에서 어떻게 시시비비를 가릴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바른 가치관을 가진 터키 유생’이라는 방송 이미지로 수건의 방송과 CF를 촬영했던 에네스 카야가 그를 사랑해줬던 팬들을 위해서라도, 보다 확실한 진실 규명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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