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전 비서관 검찰 출석…문건 진위 여부 집중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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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윤회 씨 국정 개입 의혹이 담긴 문건의 작성자 박관천 경정의 직속상관인 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이 오늘(5일) 검찰에 출석합니다. 취재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합니다.

이한석 기자. (네, 서울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조 전 비서관 검찰에 출석했습니까?

<기자>

네,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바로 조금 전 검찰청사에 출석했습니다.

조사실에 들어가기 앞서 조 전 비서관은 "자신은 맡은 소임을 다 했을 뿐 부끄러운 행동을 한 적이 없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청와대 문건 사건의 또 다른 핵심 당사자인 만큼 조사할 내용이 많기 때문에 오늘 조 전 비서관에 대한 조사도 상당히 길어질 것 같습니다.

조 전 비서관에 대해 검찰이 확인할 부분 크게 세 가지입니다.

먼저 정윤회 씨 국정개입 의혹 문건이 신빙성이 있는지, 또 그렇게 믿을만한 근거와 자료를 토대로 작성된 문건인지를 추궁할 계획입니다.

조 전 비서관은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정윤회 씨 국정개입 의혹 문건의 신빙성이 60%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문건 작성경위와 문건 유출 과정에 조 전 비서관이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 청와대 3인방과의 인사 갈등 여부에 대해서도 추궁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해당 문건의 작성자이자 문건을 유출한 당사자로 지목된 박관천 경정은 20시간 가까이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오늘 새벽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어제 김춘식 청와대 행정관을 소환 조사한 검찰은 고소한 나머지 청와대 비서관들의 검찰 출석 일정도 협의 중입니다.

검찰은 또 이들의 회합 장소로 지목된 서울 강남의 식당 세 곳에서 압수한 압수한 식당 예약자 명단과 결제 내역 등을 토대로 문건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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