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출전과 경기력, 슈틸리케는 기회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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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출전과 경기력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 기준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국내최종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에는 시즌이 끝난 K리그와 중국, 일본 등에서 활동하는 28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다음달 개최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대비한다.

28명의 선수가 모두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것은 아니다. 28명 중 일부만 선택을 받아 유럽과 중동 등 해외에서 활동하는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다시 맞출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번 대표팀 훈련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내년 8월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을 대비하게 된다.

이번 소집에서 관심을 받는 점은 대표팀에 처음 발탁되는 선수만 13명이라는 점이다. 이재성(전북)과 임창우(대전), 김민혁(사간 도스),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 등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선수들은 물론 이주용(전북), 강수일(포항), 황의조(성남), 이정협(상주), 김은선(수원), 정동호(울산)과 같이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다.

물론 이번 대표팀 소집이 아시안컵 출전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평소 주목을 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기회를 잡았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는 슈틸리케 감독이 취임하면서 밝혔던 '꾸준한 출전과 경기력'에 부합한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이번 소집에는 어린 선수들이 주를 이룬다. 차두리(34, 서울)만 홀로 30대이고, 그 다음이 정성룡(29, 수원)일 정도다. 슈틸리케 감독이 눈 앞에 닥친 아시안컵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포석을 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소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옥의 티도 있다. 이번 소집에서 4명의 골키퍼가 부름을 받았지만,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권순태(전북)의 이름은 없었다. 물론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울산), 정성룡(수원), 이범영(부산)의 실력이 부족하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 시즌 34경기 19실점(평균 0.56실점)으로 뛰어난 활약을 세운 권순태였던 만큼 훈련의 기회 만큼은 부여했어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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