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일본 방문단 면담…"중일 관계 중요"

정상회담 이후 중일 대화 속속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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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신(新)중일우호21세기위원회'의 일본 측 방문단을 접견하며 중일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 등 일본 언론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위원회의 일본 좌장인 니시무로 다이조(西室泰三) 닛폰유세이(日本郵政) 사장 등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약 40분간 접견하며 "중일 관계는 양국과 지역의 평화나 안정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또 "서로 불리한 것이 없도록 해야 한다. 이웃끼리의 사귐에는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지만 대국적·장기적인 시점에서 의욕을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가 발언 대용을 전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날 면담에서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문제 등은 거론되지 않았다고 보도하고 리 총리가 일본 요인의 예방을 수용한 것이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신중일우호21세기위원회는 1984년 당시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일본 총리와 후야오방(胡耀邦) 중국 공산당 총서기의 합의에 따라 발족했으며 정치·문화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해 양국 정상에게 제언해왔다.

이 모임은 매년 1차례 회의를 열었으나 2012년 9월 일본이 센카쿠 열도를 국유화한 것 때문에 중단됐다가 이번에 3년여 만에 재개했다.

중국과 일본은 지난달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정상회담한 이후 같은 달 15일 2년 7개월 만에 재무장관 회담을 열었다.

이달 28일에는 2012년 8월에 이어 약 2년 4개월 만에 '중일 에너지절약·환경 종합포럼'을 개최하기로 하는 등 양국 사이에 다양한 층위에서 대화가 재개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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