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축구리그 DFL이 공이 골라인을 넘었는지를 판독하는 '골라인 테크놀로지'를 2015-2016시즌부터 분데스리가에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DFL이 분데스리가 소속 18개 팀을 상대로 '골라인 테크놀로지' 도입에 대한 찬반 투표를 한 결과 15개 팀이 찬성표를 던졌다며, 이에 따라 2015년 7월 1일부터 분데스리가에 '골라인 테크놀로지'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DFL이 도입할 '골라인 테크놀로지'는 이번 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쓰는 '호크아이'로 알려졌습니다.
호크아이는 카메라로 공의 궤적을 추적해 공이 골라인을 넘어가면 즉시 주심에게 신호를 보내는 시스템입니다.
DFL은 지난 3월 골라인 테크놀로지 도입을 놓고 분데스리가 1,2부의 36개 팀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실시했지만, 18개 팀만 찬성하면서 통과 요건인 투표인원의 3분의 2를 넘지 못해 부결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5월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의 포칼 결승전에서 도르트문트 훔멜스의 헤딩 슈팅이 골라인을 넘은 듯 보였지만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으면서 골라인 테크놀로지 도입 여론이 재점화됐고, 결국 7개월 만에 분데스리가 18개 팀을 대상으로 다시 연 찬반 투표에서 골라인 테크놀로지 도입이 통과됐습니다.
레인하르트 라우발 DFL 회장은 "골라인 테크놀로지 도입은 독일 축구가 한걸음 발전하기 위한 옳은 선택 이라며 "주심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