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당권주자 빅3, 비대위 사퇴 임박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의 당권을 잡기 위한 물밑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당 비상대책위원을 맡고 있는 이른바 빅3 주자들은 사퇴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문재인, 정세균,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이 이르면 다음 주 초 비대위원직을 동반 사퇴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주쯤, 비대위가 전대 규칙을 의결하는데, 그 전에 사퇴하지 않을 경우 전대 출마자가 규칙을 정했다는 논란을 빚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비대위원은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선 "더 생각해봐야 한다"면서도, "당권에 도전할 비대위원들이 대회 규칙을 논의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은 만큼 함께 의논해서 동반 사퇴하겠다 뜻을 밝혔습니다.

정세균, 박지원 비대위원도 함께 사퇴한다는 데 큰 이견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당권주자는 비대위원직을 사퇴하기로 약속했던 만큼, 세 사람이 이달 중순쯤 물러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문희상/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장 : 전당대회 등록하고 예비경선 컷오프까지 하려면 역산하면 45일 전쯤 해야 돼요. 내년 2월 8일로 정해졌기 때문에 12월 중순 이후가 될 거예요.]

비대위원직 사퇴는 사실상 당권 도전을 선언하는 셈이어서, 세 비대위원이 동반 사퇴할 경우 새정치연합의 당권경쟁은 본격적으로 막이 오르게 됩니다.

새정치연합 안팎에선 원외의 김부겸 전 의원과 4선의 김영환, 추미애, 3선의 김동철, 박영선, 박주선, 조경태, 재선의 우상호, 우원식, 이인영 의원 등도 자천타천으로 당권주자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