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경정, 새벽까지 고강도 조사…오전 조응천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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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윤회 씨 국정개입 의혹 문건의 작성자로 알려진 박관천 경정이 새벽까지 검찰 조사를 받고 한 시간 전쯤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오늘(5일) 당시 박 경정의 직속상관인 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을 소환 조사합니다.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박관천 경정은 오늘 새벽 4시 40분쯤 검찰 조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검찰 조사는 20시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박 경정은 그동안 부인해왔던 문건 유출 의혹을 포함해 모든 의혹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박관천/경정 : 성실히 조사받았습니다. 더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형사 1부에서는 문건 내용대로 정윤회 씨와 청와대 비서진의 모임이 실제 있었는지에 대해 캐물었습니다.

검찰은 어제 이를 확인하기 위해 회합 장소로 지목된 서울 강남의 식당 세 곳을 압수수색해 식당 예약과 결제 내역, CCTV를 확보하고, 식당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모임의 연락책 역할을 했다고 문건에서 지목된 김춘식 청와대 행정관은 고소인 조사에서 "정윤회 씨의 얼굴도 본적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수2부에서는 문건 유출 의혹 경위에 대해 조사했으며, 앞서 박 경정이 직원을 시켜 삭제한 컴퓨터 파일도 복원해 확인할 방침입니다.

오늘은 박 경정의 직속상관이었던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검찰은 문서 내용의 진위와 유출 경위, 청와대 3인방과의 인사 갈등설에 대해서 추궁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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